2009년 6월 16일 화요일

프로젝트 오픈 전 주말은 집에서 쉬기

어제 월요일에는 프로젝트 1차 오픈을 하였습니다.

 

아! 웹 프로젝트로 Globaly open 프로젝트 입니다.

 

 

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, 토,일 주말은 집에서 쉬었습니다.

 

SI 를 하면서 쉽게 볼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

 

보통 오픈 전 주말은 이런저런일들로 거의 대기상태와 막판까지 문제를 해결해나가면서 회사에서 보내기 십상입니다.

 

이게 가능했던 이유 몇 가지 있지만, 이를 가능케 한 가장 뚜렷한 이유 하나는,

 

CI 서버를 이용해서 운영환경과 동일한 통합테스트 환경을 운영하였기 때문입니다.

그리고 그곳에서 테스트를 개발과 함께 지속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. 연계 시스템 연동도 현재까지 개발된 상황내에서 언제든 테스트를 할 수 있었습니다.

 

의도한건 아니었지만, 결론적으로는 따로 통합 테스트 기간조차 갖지 않았음에도, 별 걱정이 없었습니다.

 

프로젝트 막판의 통합 작업에 소요될 시간이 개발기간 전체에 고루 퍼져있었기 때문에, 거의 제로에 가까운 노력으로 운영환경으로 옮겨졌으며, 환경설정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운영환경내에서는 별다른 테스트가 필요없었습니다.

 

들으면 놀라실 수도 있는데, 운영환경 세팅이 저번주 금요일에 되었고, 어제 오픈하였습니다. (주말은 집에서 쉬었다고 얘기 했던가요? :)

 

네. 실 운영환경 설치(WAS설치, 환경설정등)와 세팅 테스트가 금요일 하루에 이루어졌습니다.

 

그리고는 그와 동시에 실 운영환경과 CI 서버를 연동해서 (물론 그쪽은 자동 deploy는 아닙니다만) 고객과 함께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. 문제다 싶은건 즉각 수정했는데, 대부분은 디자인관련 수정이었더랬습니다.

 

(어찌보면 너무 극단적이랄 수 있겠습니다만) 시스템 오픈전 날에야 운영환경을 세팅하게 되었음에도 팀원들은 다들 별 부담을 갖지 않았습니다. (그래도 금요일은 11시 넘어서 퇴근했네요)

 

물론, 실제 오픈하고 보니 버그가 없는 Bug Free system 은 아니란걸 알게 되었지만, 이정도면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였다고 봅니다.

 

사실 고객은 매우 무리한 일정을 요구했습니다. (제가 PM 이고, 거절할 수 있었다면 정말 프로젝트 자체를 거절하고 싶은 수준의 일정입니다.) 덕분에, 어쩔수 없이 거의 Nine to Nine 으로 일하는 날도 많았습니다.

 

그리고,

 

넉 달짜리 프로젝트인데 거의 매달 오픈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.

 

어찌보면, 이러 상황에서는 지속적인 통합 + 우선순위에 따른 단계적 시스템 오픈이 아니면, 해결책이 없는 것일 수도 있었겠네요.

 

어쨌든,

무사 오픈하였습니다.

 

프로젝트가 돈도 없고, 늦게 가는 날도 많았지만,

 

팀원들이 모두 애쓴 덕분에,

오픈 상황은 다른 SI 프로젝트와는 좀 다른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. :)

 

 

댓글 5개:

  1. 프로젝트 오픈 축하드립니다. ^^

    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. 많이 배우고 있구요. : 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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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2. @Gloridea - 2009/06/16 14:34
    인사 감사합니다. :)

    좋은 하루 되세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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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3. 제가 바라 마지않던 미래의 개발환경(가능성보다는 분위기라고 할까요...)이 2009년 지금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감격적이네요. :)

    특히나 SI 에서 적용되는 실 사례가 나오고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오픈하신 것 같아 더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구요. 이 사례가 널리 널리 퍼졌으면 좋겠네요.



    잘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. 감사합니다 :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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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4. @Heart - 2009/06/16 17:30
   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빵집! 이라는 이름을 걸고는 정작 점원은 불행하다면, 뭔가 이상하잖아요. 우리 모두 꾸준히 노력해 나갈수밖엔 없겠죠. :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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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5. 축하드립니다 (^^)(__)

    금요일날 11시 넘어서 퇴근하시다니... 멀리서나마 응원드립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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